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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온, 공연 예매의 새로운 기준이 될까

공연 예매는 언제나 전쟁이다. 특히 인기 있는 뮤지컬이나 콘서트의 경우, 티켓 오픈 시간과 동시에 서버는 터져나가고 손가락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몇 년간 공연 예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입장에서 보면,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 결국 운과 속도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최근 ‘티켓온’이라는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면서, 이 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티켓온은 단순히 예매 대행 서비스를 넘어, 강력한 본인 인증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점을 둔다. 금융결제원과 협력하여 개발된 이 인증 기술은 손바닥 정보와 같은 바이오 정보를 고객 스마트폰과 금융결제원 서버에 분산 보관하는 ‘티켓온(Ticket-ON)’ 기술을 활용한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티켓 예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 거래나 다중 계정 사용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티켓 한 장이라도 더 정당하게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티켓온, 복잡한 인증 절차, 그 이유는?

처음 티켓온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예매 사이트보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인증 절차에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은 ‘티켓온’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손바닥 정보와 같은 민감한 생체 정보를 서버와 개인 기기에 분산 저장함으로써,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금융결제원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서버온’, ‘센서온’과 함께 바이오 인증 기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중요한 금고를 열기 위해 여러 개의 열쇠가 필요한 것처럼, 티켓온 인증은 여러 단계를 거쳐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4년 연속 프랑스에서 대회가 열리는 UFC 경기의 티켓 예매에도 활용될 예정인데, 경기 티켓 오픈 시 일반 판매 시작 2일 전부터 VIP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가 시작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 티켓온 기술이 적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결론적으로, 티켓 예매 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은 줄어들 수 있지만, 최초 인증 단계에서 시간과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인증해두면 이후에는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티켓온, 기존 예매 시스템과의 비교 분석

기존의 많은 공연 예매 사이트들은 주로 계정 로그인 기반으로 운영된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예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곧바로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단점으로 이어진다. 티켓을 여러 개 구매해 암표로 되팔거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으로 티켓을 선점하는 행위가 만연한 이유다. 더현대 서울의 ‘슈퍼스테이지 앳홈’ 콘서트가 티켓링크의 ‘티켓온(ON)’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었던 사례를 보면, 온라인 공연의 확산과 함께 티켓 부정 거래 방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티켓링크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티켓온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예매 플랫폼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인증’에 있다. 티켓온은 단순히 계정 로그인을 넘어, 사용자의 고유한 생체 정보를 활용해 본인임을 증명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부정 예매를 시도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이는 마치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 신분증을 요구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물론, 이러한 강화된 인증 절차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공연 티켓 전쟁에서 한 번이라도 좌절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 불편함이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금세 깨달을 것이다. 결국, 티켓온은 ‘공정성’이라는 가치를 최대한 보장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티켓온, 누가 가장 큰 혜택을 볼까?

티켓온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진성 팬’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 혹은 특정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팬미팅 티켓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티켓온은 분명 희소식이 될 것이다. 매크로를 동원한 불법 거래자나 암표상들은 티켓온의 강화된 인증 시스템 앞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한, ‘티켓 대행’이나 ‘암표’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며 밤새 정보를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라는 가장 귀중한 자원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티켓온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초기 학습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과 공정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로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공포 연극이나, 특정 야구 경기의 ‘야구표 양도’가 절실한 팬들에게도 티켓온은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부정 거래를 막고, 정말 원하는 사람에게 티켓이 돌아갈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혹시 지금도 티켓 오픈 시간에 맞춰 새로고침만 반복하고 있다면, 티켓온이 적용된 예매처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최신 정보는 각 공연 예매 사이트의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티켓온, 공연 예매의 새로운 기준이 될까”에 대한 4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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